중국으로부터 폐쇄 요구를 받은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이 오늘 오전 성조기를 내리면서 사실상 퇴거를 마무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관영 CCTV는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이 현지 시각 오늘 오전 6시 18분에 미국 국기인 성조기를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의 퇴거 시한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은 채 '대등의 원칙'에 의거해 대응한다는 입장만 나타냈습니다.
중국 관변 매체들은 이와 관련해 청두 미국 총영사관에 대한 폐쇄 요구 공문이 지난 24일 오전 10시에 미국 측에 전달됐으며, 시한은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과 마찬가지로 72시간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청두 현지 시각으로 오늘 오전 10시, 우리 시각으로 오전 11시에 미국 총영사관의 퇴거는 모두 끝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주말 동안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에 이삿짐 트럭 3대와 버스 1대가 드나드는 것이 목격돼 중요 문서와 집기를 포함해 내부의 짐들은 대부분 이사를 마쳤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외신들은 중국 경찰이 오늘은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 앞 도로와 인도를 더 광범위하게 통제를 하고 있어 취재진과 일반인들의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지난 24일 미국이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의 폐쇄 직후 강제로 문을 열고 내부에 진입한 것과 똑같이 중국 측도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 직원들이 모두 떠나고 나면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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