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 요구에 맞서, 중국도 자국 내 미국 총영사관에 폐쇄를 통보했습니다.
중국이 이틀 만에 공관 폐쇄로 맞대응을 함으로써 미중 갈등의 수위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베이징 전화로 연결합니다. 강성웅 특파원!
중국 외교부가 공식 발표를 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늘 낮 공지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주중 미국대사관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공지문에서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의 설립과 운영 허가를 철회하기로 했고, 총영사관의 모든 업무와 활동을 중단하라고 미국 측에 요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또 미국이 일방적으로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의 폐쇄를 통지하는 도발을 함으로써 국제법과 중미 영사조약의 규정을 위반했고, 중미 관계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중국의 이번 조치는 미국의 불합리한 행동에 대한 정당하고 필요한 대응이며, 국제법과 외교 관례에도 부합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특히 중미 간에 빚어지고 있는 현재의 상황은 중국이 바라는 바가 아니며,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에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에 대해 잘못된 결정을 취소함으로써 양국관계가 정상을 회복하는 데 필요한 조건을 만들라고 촉구했습니다.
다른 곳이 아니고 청두에 있는 미국 총영사관의 폐쇄를 요구한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기자]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은 중국 내륙인 쓰촨성에 있는 데, 독립 움직임이 있는 서부 티베트 지역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청두의 미국 총영사관 폐쇄를 선택 하면서, 티베트에 대한 미국의 개입을 견제하는 효과도 기대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상하이나 광저우 같은 경제 중심지의 미국 총영사관이 아니라 청두를 선택한 것은, 미국이 뉴욕이나 시카고 등 대도시가 아닌 휴스턴에 있는 중국 공관을 선택한 것도 감안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조치와 비례해서 청두를 선택했을 거라는 해석입니다.
중국 SNS에서는 지금 청두에 있는 미국 총영사관 앞에 경찰이 보강돼 경비가 강화됐고, 소방차도 대기하고 있다는 글과 사진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은 미국이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을 3일 이내에 폐쇄하라고 통보한 것과 달리 폐쇄 시한을 못 박지 않았습니다.
또 미국에 관계 정상화를 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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