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위기상황"…급증하는 해외유입 차단 '비상'
[앵커]
해외에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엔 하루 20만명 안팎이 감염되고 있는데요.
해외에서 국내로 유입되는 감염자도 눈에 띄게 늘어나 검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하루 19만여명.
지난 2월 2,000여명에 불과했던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10만명을 넘기더니 최근에는 20만명을 뛰어넘기도 했습니다.
"전 세계 코로나19 유행의 정점이 어디인지를 모를 정도로 통제가 쉽지 않은 국제적 위기상황입니다."
해외에서 국내로 유입된 감염자는 한 달 전만해도 한 주에 40명대를 유지하더니, 지난달 셋째 주 100명에 육박했고, 지난주에는 150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방역당국은 해외 입국자들이 국내 지역사회에 전파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모든 해외입국자는 2주간 격리와 함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돼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또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 4개 고위험국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외국인에게 입국 전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해외 유입을 막기 위해 보다 강화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미국도 고위험 국가인데 지정을 안하고, 필리핀에서도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거든요. 실제 확진자가 늘고 있고."
해외 입국자들이 입국 후 2주간 머물고 있는 임시생활시설은 80% 넘게 찬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임시생활시설 확충을 위해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는 동시에, 해외유입 상황을 보면서 '방역 강화 대상국가' 확대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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