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해외유입 확진자…지자체와 정보공유 시급

연합뉴스TV 202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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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해외유입 확진자…지자체와 정보공유 시급

[앵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한풀 꺾였지만, 해외에서 유입되는 확진자는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 입국자 명단 등 관련 정보가 지자체와 제대로 공유되지 않아 방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7일 프랑스에서 귀국한 경기 수원시 거주 20대 남성.

공항 검역과정에서 별다른 증상이 없어 귀가했습니다.

하지만 귀국 사흘 뒤부터 발열과 코막힘 등 증세가 나타나 보건소를 찾은 결과 코로나19 양성으로 밝혀졌습니다.

나머지 가족 3명도 이튿날 확진판정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귀국 당시부터 철저히 관리했다면 이같은 가족간 감염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 24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을 받은 100명 중 51명이 해외유입과 관련됐습니다.

서울시의 경우 신규 확진자 13명 중 9명은 해외입국자, 다른 3명은 해외 입국자 가족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원시의 경우에도 전체 30명 중 14명이 해외 방문이력이 있거나 가족 등 밀접접촉자입니다.

"미국을 포함한 전체 입국자에 대해 자가격리가 필요합니다. 전체 입국자 중 서울거주자 명단을 제공해 주시기 바랍니다"

실제 지난 20일부터 유럽발 입국자 명단은 해당 지자체에 통보되고 있지만, 미국발 입국자는 27일 0시부터 적용되고 여타 지역의 명단은 아직 공유되지 않고 있습니다.

"해외입국자 명단을 받지 못해 최소 2주간 외출자제와 1대1 모니터링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지방정부의 대응력을 믿고…"

서울시와 수원시는 해외 유입을 차단할 수 있게 입국자 정보 공유를 중앙정부에 거듭 건의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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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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