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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확진자 2천명 넘어…"특단의 대책 시급"

연합뉴스TV 2020-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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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확진자 2천명 넘어…"특단의 대책 시급"

[앵커]

대구지역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사태의 진원지인 신천지 교인들의 감염이 훨씬 심각한데요.

더 광범위한 확산을 막고 희생을 최소화하려면 특단의 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29일 오전 9시 기준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2055명.

이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66%로, 1,356명에 달합니다.

대구 신천지 교인들의 감염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심각해보입니다.

당초 1차 전수조사 때 증상이 있다고 답한 1,193명 중 87%가 확진으로 이어졌고, 증상이 없다고 답한 교인 중에서도 72%가 확진자로 조사됐습니다.

대구시와 방역 당국은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에 대한 전수 검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들의 검사가 완료되는 향후 며칠간 대구지역의 확진 환자 발생은 상당 수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구시가 관리하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과 교육생은 모두 1만252명.

현재 2000여명에 대한 검사가 끝났고, 나머지 교인과 교육생에 대한 검체 조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주말 사이 검사 결과가 신천지 교인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얼마만큼 확산돼 있는지를 가늠하는 지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병상입니다.

급증하는 확진자 수를 병상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절반이 훨씬 넘는 대구지역 확진자가 자택에서 대기 중입니다.

그 사이 주변 사람들은 2차, 3차 감염의 불안에 떨고 있고, 경증 환자들도, 급속도로 상태가 나빠져 병원으로 옮겨지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대로는 안 된다. 현실에 맞는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것이 지역 의료계와 현장의 목소리입니다."

대구시는 정부와 병상과 의료진 부족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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