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집단감염 차단 비상…정부청사·콜센터도 '거리두기'

연합뉴스TV 2020-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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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집단감염 차단 비상…정부청사·콜센터도 '거리두기'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조금 둔화했지만, 구로 콜센터 같은 산발적 소규모 집단 감염은 여전히 큰 걱정거리입니다.

정부는 확진자가 늘고 있는 정부 세종청사와 콜센터들에서 사람 간 간격 넓히기 조치에 나서는 한편, 종교행사 등 모임 자제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방역 당국이 정부 세종청사의 건물 간 연결통로와 옥상정원 출입을 전면 차단했습니다.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직원 간 거리 두기를 위해 취한 조치입니다.

또, 대인접촉 최소화를 위해 부처마다 비율을 정해 의무적으로 교대 원격 근무를 하도록 했습니다.

청사 소독도 주 2회에서 3회로 늘렸고, 구내식당 식사는 시간을 분산해 한 방향으로만 앉아서 하도록 했습니다.

"(정부청사 공무원의)시차 출퇴근제 활용, 점심시간 시차 운영 등 대인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하는 복무지침을 마련하였습니다."

밀집도가 높고 미세 침방울을 통한 전파 가능성이 큰 콜센터들도 당국의 방역 강화 초점입니다.

정부는 금융권 콜센터에 상담원 3교대 근무 또는 재택근무를 통해 사업장 내 밀집도를 현재의 절반 이하로 낮추도록 했습니다.

전국 금융권 콜센터는 701개, 근무자는 6만 3천여 명에 이르는데 방역 당국은 원활한 교대 근무를 위해 국민들에게 콜센터 이용 자제도 요청했습니다.

"방역대책 이행 과정에서 (콜센터) 상담 대기시간 증가 등으로 인해 국민 불편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시급하지 않은 상담이나 민원전화는 최대한 자제해 주실 것을…"

각 지방자치단체는 콜센터 방역 현장 점검도 벌일 계획입니다.

방역 당국은 또 종교행사와 같이한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의 자제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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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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