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도 한계…'방역 구멍' 소모임을 어쩌나

연합뉴스TV 202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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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도 한계…'방역 구멍' 소모임을 어쩌나

[앵커]

교회 소모임 등을 통한 코로나19 감염이 이어지고 있죠.

개개인의 모임까지 정부가 일일이 통제할 수 없는 만큼 방역당국 고심도 깊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책임감을 가지고 소모임 참석을 미루어주시고…"

"소모임 등은 취소 또는 연기시켜주시고…"

방역당국의 잇단 당부에도 '소모임'을 통한 감염은 늘고 있습니다.

특히 부흥회, 찬양 모임 등 교회를 매개로 급속히 퍼지고 있는데,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만 한 달간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최근 대형교회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역시 성가대 연습이나 교회 연수 행사 등 소규모 모임들을 통해 퍼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함께 노래 부르고 밥을 먹는 등 침방울을 통한 감염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 탓.

소규모다 보니, 환기나 마스크 착용 등 생활방역에 상대적으로 둔감한 경향도 있습니다.

당국은 교회를 고위험시설로 지정해 특별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사실상 소모임을 통제할 방법은 없습니다.

공권력이 개입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자발적인 방역수칙 준수에 기댈 수 밖에 없습니다.

"소모임 활동은 가급적 오프라인으로 줄이시고 꼭 필요한 사람들만 만나는 쪽으로…2단계, 3단계로 가면 강제적으로 우리 활동들이 제어당할 수밖에 없거든요."

정부는 실증사례를 중심으로 소모임 방역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상황.

뾰족한 수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과연 어떤 내용이 담길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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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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