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코앞인데 ASF 방역 어쩌나

연합뉴스TV 2020-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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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코앞인데 ASF 방역 어쩌나

[앵커]

아프리카 돼지열병 사태가 해가 바뀌어서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강원지역에서 감염 멧돼지 폐사체가 잇따라 발견된 가운데 설 명절 민족의 대이동까지 앞두고 있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강원도 화천군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입니다.

이 멧돼지에서도 아프리카 돼지열병,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현재까지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는 강원도 27건, 전국 86건 입니다.

문제는 감염 멧돼지 폐사체 발견 장소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강원도에서는 철원 민통선 이북지역에서 주로 발견됐는데 최근에는 화천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인접한 양구와 인제, 고성지역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또 강원도에서 확인된 감염 멧돼지 폐사체 27개체 가운데 30%에 달하는 8개체는 민통선 이남 지역에서 발견됐습니다.

여기에다 먹이를 찾으려는 멧돼지들이 산 아래로 내려오는 일이 많아져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예 없어요 먹을게. 그러니까 총질을 해서가 아니라 후방지역에는 포획을 안 해도 민가로 다 내려와서 난리 치고 다니고 있거든요."

이번 주부터는 민족 대이동이 이뤄지는 설 연휴가 시작돼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귀성객들이 양돈농가를 출입하고 성묘객들이 산에 오르면서 다양한 경로로 전파 가능성이 우려됩니다.

"가장 주안점을 두는 게 양돈농가 차단 방역이고 두 번째는 멧돼지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멧돼지 개체 수를 줄이는게…"

다음 주부터는 화천 산천어 축제가 시작돼 100만 명이 넘는 사람이 강원 접경지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방역당국의 근심은 더욱 깊어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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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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