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서울 강서구의 예일유치원을 다니는 6살배기 남자 어린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니던 미술학원의 강사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근처에 있는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긴급돌봄이 중단되는 등 일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 예일유치원은 어제부터 문을 닫고, 운영도 중단했습니다.

건물 안에는 비상근무를 위해 출근한 일부 교직원들이 있지만, 등교가 중지돼 아이들은 없습니다.

어제 이곳 유치원을 다니는 6살배기 남자 어린이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는 그제 강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미술학원을 다니고 있었는데요.

지난 21일 수업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미술학원은 이 유치원에서 도보로 10여 분 떨어져 있는데요.

유치원은 마곡동 미술학원 강사가 감염되면서 예방적 차원에서 이미 휴원을 결정한 상태였지만, 원생마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교육 당국과 앞으로 휴원 일정을 추가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 유치원엔 선생님만 30명이 넘고 어린이 270여 명이 다니고 있는데요.

감염된 어린이와 지난주 긴급돌봄 교실을 같이 이용한 원생은 159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유치원 170여 명과 선생님 39명이 검사를 받았고 다행히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확진된 어린이와 같은 반 어린이 25명과 담당 선생님은 어제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어제 확진된 강서구 미술학원 강사는 지난주 금요일까지 학원에 출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밀접접촉한 학생과 동료 강사 3명을 포함해 38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는데요.

미술학원 검사 대상자 85명 가운데 83명이 검사를 받았고 지금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2명에게도 검사를 안내할 예정입니다.

문제는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 2학년 등교 수업이 내일로 다가왔다는 점인데요.

우선 근처 가까운 초등학교 5곳과 유치원 10곳은 이틀 동안 긴급돌봄 교실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접촉자들의 검사 결과를 지켜본 뒤 긴급돌봄 재개와 등교 개학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데요.

잠시 뒤인 오전 11시에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브리핑을 열고 향...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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