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 현장] 이인영 전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묻는 20대 국회
20대 국회에서 지난 1년 동안 여야가 출구가 보이지 않는 팽팽한 대치국면을 보였는데요.
그 중심에서 단 하루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 분 모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전 원내대표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민주당 원내 사령탑으로 1년이 흘렀습니다. 지난 1년간 원내대표로 활동하면서 굉장히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요. 뿌듯함과 아쉬움, 어떤 감정이 더 크십니까?
실제 원내대표가 되신 이후 느낀 이상과 현실의 간극, 어느 정도였습니까?
작년에 원내대표에 출사표를 던지고 저희 프로그램에 출연하셨죠? 당시 당 대표에서 원내대표 출마로 선회하면서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야전사령관 역할을 자임하고 싶다, 총선 승리를 뒷받침하는 미드필더가 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처음 계획대로 되셨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번 총선의 최대 변수로 꼽힌 코로나19에도 무사히 총선을 치른 결과 슈퍼여당이 탄생했습니다. 이 정도의 압승, 예상하셨습니까?
물론 민주당 여러 구성원들의 노력도 컸지만, 이번 민주당의 승리는 통합당 부진이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개인적으로도 서울 구로갑에서 4선 고지에 오르셨습니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물갈이, 인적 쇄신에 대한 요구가 있었는데요. 민주당에선 특히 '86그룹 용퇴론'에 대한 압박도 있었는데, 86그룹 현역 의원 대부분 21대 국회에 다시 입성했습니다. 당 차원이 아닌 개인적인 소회는 어떤가요?
작년 취임 초기로 돌아가보면요.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호프회동부터 시작해 이번에 여야가 화합하는 국회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아닌가 국민들의 기대가 컸는데요. 대립은 점점 심해졌습니다. 야당과 관계설정, 무엇이 문제라고 생각하십니까?
여야의 갈등이 가장 최고조에 달한 때는 바로 패스트트랙에 오른 공수처법 처리 과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4+1 협의체를 통해 법안은 통과됐는데요. 올해 7월 공수처 설치가 본격화되면 야당의 반대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요?
패스트트랙에서 통과된 또 하나의 법, 바로 선거법 개정안이죠. 그 결과 이번 총선에서 비례정당이라는 위성정당이 탄생했는데요. 미래한국당 출범 당시 민주당에서도 비판적인 목소리가 많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결국 민주당도 더불어시민당 창당에 참여하면서 겸연쩍은 상황이었다 라고 말씀하셨는데요.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같은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얼마 전 민주당과 통합당 새 원내대표가 선출됐습니다. 두 원내대표에게 가장 바라는 점은 무엇인가요?
20대 국회 법안 처리율은 역대 최저를 기록했는데요. 이인영 원내대표의 임기 1년 동안 국회에 제출된 법안은 4501건이었고, 그 중 2800건이 통과돼 법안 처리율이 62.2%로 20대 국회 원내대표 중 가장 높았죠, 그 원동력은 무엇이었습니까?
내일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립니다. 내일 꼭 처리됐으면 하는 민생법안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원내대표에서 이제 다시 국회의 평범한 구성원 중 한 명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앞으로 활동 계획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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