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미·일 자급화 조짐까지…위기의 반도체

연합뉴스TV 20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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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미·일 자급화 조짐까지…위기의 반도체

[앵커]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탓에 1분기 선방했던 반도체 산업도 예상보다 부정적 영향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과 일본은 반도체 자급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윤선희 기자가 현황과 전망을 알아봤습니다.

[기자]

1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거뒀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체들의 앞날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시장조사업체 IDC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올해 반도체 시장이 4.2% 역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요가 늘어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양호하겠지만 스마트폰 수요 위축에 비메모리 반도체는 올해 7% 넘게 줄 것이란 관측도 나왔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로 첨단산업의 핵심이 반도체 공급 사슬이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에 미국, 일본에선 반도체 자급화 움직임이 감지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정부가 자국 내 반도체 생산 확대를 위해 인텔, 대만 TSMC와 협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역시 반도체 기업의 자국 유치나, 해외에 나간 자국 기업의 복귀, 이른바 '리쇼어링'에 나섰습니다.

"세계무역 둔화 가속화, 글로벌 가치사슬 약화, 글로벌 거버넌스 변화 등의 이슈가 코로나19로 인해 긴박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세계 메모리반도체 1, 2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입장에선 악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계획을 축소한다든지 변수는 생길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따져볼 것이 복잡해졌다고 보면 될 거 같습니다."

기대보다 줄어들 전망인 수요에 핵심 수요국 미, 일의 자급 확대 움직임까지.

반도체 한국 앞엔 넘어야 할 큰 파도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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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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