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 대신 인사만" 거리두기 지킨 대국민 연설
[앵커]
아직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코로나19 때문에 연설장의 분위기도 여태까지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생활 방역보다는 거리두기에 가까운 방역 지침을 지켰고, 악수는 생략했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약 35분가량의 연설과 문답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잠시 뜸을 들이며 춘추관을 돌아본 후 이렇게 말했습니다.
"악수 못 할 것 같습니다. 인사만 하고 가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줄 취재진과 간단한 눈인사만 나누고 본관으로 돌아갔습니다.
코로나19 방역이 바꾼 연설 풍경입니다.
참석자는 최소화했습니다.
브리핑룸에는 최고위 참모진인 3실장만 배석했습니다.
소통라인을 제외한 수석이나 비서관은 오지 않았습니다.
취재진은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가며 지그재그로 앉았습니다.
공간의 한계 때문에 인원수는 절반가량으로 줄였습니다.
질문자를 제외하곤 참석자들은 연설 내내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코로나19 문진표를 작성하고, 발열 체크에 손 소독까지 마치고 나서야 입장이 허용됐습니다.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독감이나 폐렴으로 치료받은 이력까지 꼼꼼히 확인했다고 청와대 측은 밝혔습니다.
연설은 돌발상황 없이 차분히 진행됐습니다.
문 대통령이 춘추관을 찾아온 건 이번이 여섯 번째입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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