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0만 확진도 전망…거리두기 대신 중증 예방 집중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찮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재유행 속도는 더 빨라지고, 규모는 하루 확진 20만 명까지 커질 것이란 전망에 정부는 본격적 재유행 대비에 나섰습니다.
확진자보다는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감축에 집중하기로 했는데, 앞으로 방역 조치는 어떻게 되는지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약 두 달 만에 4만 명을 다시 넘었습니다.
'더블링 현상'도 계속돼, 일주일 전보다는 2.07배, 2주 전보다는 3.85배 많았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빠른 확산세에 정부는 재유행 정점 전망을 수정했습니다.
"전파력이 빠르고 면역회피 특성이 있는 BA.5 변이가 확산되면서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재유행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정부는 재유행 정점을 11월 중 하루 확진 16만~17만 명 규모로 예상했지만, 최근 확산세 감안해 정점을 9~10월로 당기고, 정점 규모도 최대 20만여 명으로 올렸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최대 1,450명, 하루 사망자는 100명까지 나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정부의 재유행 대책을 감염 통제보다 고위험군 관리와 중증 예방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강도 높은 거리두기 경험으로 국민들의 방역 피로감도 상당히 누적된 상태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고물가·고금리 등 지금의 경제 상황도 고려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백신 4차 접종 대상은 늘리되, 방역조치는 큰 틀에서 현 수준을 유지합니다.
사회적,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사회적 거리두기 대신, 지금처럼 마스크 착용과 사람 많은 곳을 피하는 개인의 자발적 방역에 맡기는 겁니다.
다만 치명률 상승 같은 중대한 상황이 발생하면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한 부분적 거리두기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7일간의 확진자 격리 의무도 당분간 계속됩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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