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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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학생들 "실험도 못했는데…등록금 환불받아야"

연합뉴스TV 20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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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학생들 "실험도 못했는데…등록금 환불받아야"

[앵커]

코로나19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대학생들도 학교에 가지 못하고 온라인 강의를 듣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오프라인 강의보다 상대적으로 수업 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등록금 일부를 환불받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고휘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의 한 대학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는 아선빈 씨.

코로나19로 모든 수업이 온라인으로 대체되면서 집에서 인터넷 강의와 과제로만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실습을 위주로 하는 학과인데 프로그래밍에 대한 숙지 없이 바로 시작하는 점이 좀 아쉽고. 바로 이론에 대한 숙지도 잘 못한 채 진도를 잘 못 따라가는 것 같아서 좀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유통물류학을 전공하는 이건우 씨는 집에 컴퓨터가 없어 동네 PC방에서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저같이 자취하는 사람들은 집에 컴퓨터와 노트북이 없어서 PC방 와서 듣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는 제 사비도 써야 하고…"

수백만 원에 이르는 등록금을 냈지만, 그에 버금가는 수업이 진행되지 않자 학생들의 불만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부산지역 대학생 3만2천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더니, 절반 이상이 온라인 강의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답변이 나왔습니다.

온라인 수업으로 인한 수업 질 저하로 등록금 일부를 환불해야 한다는 의견은 99%에 달했습니다.

급기야 부산 지역 13개 대학교 총학생회 회장들이 시청 앞에 단체로 모여 한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착한임대료'가 있듯이, 대학생들을 위한 '착한등록금'도 마련되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모든 학생의 학습권 보장은 중요한 일입니다. 특히 대학생들은 많은 등록금을 납부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교육부 차원의 명확한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부산시 총학생회연합은 2학기 등록금 일부 감면, 국가장학금 증액, 학자금 대출 이자율 완화 등의 방안을 제시하며 정부와 지자체의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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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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