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대학수업은?…등록금 갈등 여전

연합뉴스TV 2020-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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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후 대학수업은?…등록금 갈등 여전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대학생들은 이번 학기에도 제대로 된 수업을 듣지 못하고 있죠.

등록금 일부라도 돌려달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데요.

구하림 기자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2학기를 맞은 대학가에서는 여전히 등록금 반환 갈등이 뜨겁습니다.

잠잠해지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비대면 수업이 계속되자, 환급 요구가 그치지 않는 겁니다.

"등록금 반환에 대한 책임은 지난 6개월 동안 대학가에 있던 문제를 외면했던 전국 300여개 대학에 있습니다."

실제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몇몇 대학이 1학기 등록금 일부를 '특별 장학금' 형태로 학생들에게 돌려줬지만, 수도권 주요 대학 약 30%는 이 같은 장학금조차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갈등이 끊이지 않자 학교와 학생 사이 간극을 좁혀보려는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일부 대학은 등록금 반환 문제만 논의하는 소위원회를 만들어 학생들도 논의에 참여하도록 했고, 국회에서도 등록금 환급 절차를 법제화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지금 당장 가슴이 답답합니다.

수업도 축제도 제대로 누려보지도 못한 신입생들은 등록금이라도 조금은 돌려받아야 하지 않느냐는 입장입니다.

"동기들을 한 번도 거의 만나지 못하다 보니까 친해지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고… 많이 답답하죠."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등록금 반환을 둘러싼 진통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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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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