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도 '온라인 개강'…등록금 갈등 불가피
[앵커]
상반기에 대학들이 이례적인 '비대면 개강' 때문에 내홍을 겪었습니다.
학생들은 강의의 질적 문제를 들며 등록금 반환을 요구했는데, 다가오는 2학기에도 비대면 수업이 불가피해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학기 대학가의 화두는 비대면 수업에 따른 등록금 반환이었습니다.
학내 커뮤니티에는 관련 글들이 쏟아졌고, 직접 행동에 나선 대학들도 있었습니다.
앞서 지난달에는 46개 대학들이 모여 상반기 등록금을 반환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는데, 이후 학교가 학생들을 협박했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7월 중순부터 등록금 반환 소송과 관련해 메일로 지금까지 11개 학교 학생들분들께서 취하를 학교 본부차원에서 요구하거나 협박하는 사례를 지속적으로 제보…"
이르면 다음 주 시작되는 2학기 개강도 대부분 온라인으로 이뤄져 등록금 관련 갈등이 불가피합니다.
중앙대는 개강 후 2주간 모든 이론수업을, 한양대는 실험과 실습시험까지 모두 비대면으로 전환했습니다.
연세대는 2학기 중간고사를 치르는 10월 중순까지 비대면 수업을 진행합니다.
대학들이 앞다투어 특별 장학금을 지급했지만, 성적 장학금 축소 문제와 맞물려 또 다른 갈등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1학기 차원에서도 등록금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고 보기 어려운 상태이고… 대면이 비대면화됨에 따라서 학생들이 받는 교육의 질에 따라 등록금 비율이 다시 산정돼야 하지 않나…"
학생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와중에도 교육제도는 제자리걸음 중이라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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