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개강 맞는 대학들…등록금 논쟁은 '진행 중'

연합뉴스TV 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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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개강 맞는 대학들…등록금 논쟁은 '진행 중'

[앵커]

오늘(1일)부터 주요 대학들이 2학기 개강을 맞이합니다.

1학기와 마찬가지로 '비대면 수업'이 한동안 예고됐는데요.

1학기에 불거졌던 등록금 반환 소송, 2학기에는 이 갈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름방학이 끝나고 대학가도 속속 2학기 개강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주요 대학들은 당분간 대면수업을 하지 않겠다고 공지한 상황.

건국대를 시작으로 1학기 등록금 일부를 반환하는 대학이 늘고는 있지만, 여전히 소송이 제기된 전체대학 42곳 중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등록금을 반환한 대학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대학 비대면 교육 긴급 지원사업' 역시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지난 18일까지 신청 대학들의 사업계획서 제출을 받은 가운데, 대학의 실질적 자구 노력을 점검한 뒤 10월 중 배부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2학기 역시 같은 논란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대학들이 온라인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한다 해도, 시설이용료와 실험, 실습, 국제교류 등 장기화되는 비대면 수업으로 등록금 조정 필요성은 더 설득력을 얻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등록금 반환요구가 더 거세질 것으로 생각은 되는데, 학생 운동이나 소송을 통해 해결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학생과 대학이 머리를 맞대고 대학 재정상황이나 형편을 고려해서 논의해야…"

한편, 지난해 전국 4년제 사립대학교의 적립금은 1년 전보다 1.3% 늘어난 7조8,800여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대학들의 "내어줄 돈이 없다"는 핑계가 학생들에게 잘 와닿지 않는 이유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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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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