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학생들 앞다퉈 봄방학 여행…대규모 재확산 우려
[앵커]
미국에서 대학의 봄방학을 맞아 플로리다 등 따뜻한 남부 지역으로 떠나는 여행객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으로 가까스로 안정되는 듯했던 코로나19 확산세가 또다시 악화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최대 피해국인 미국에서 대학 봄방학 시즌을 맞아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여행객이 플로리다 등 남부 지역으로 대거 몰려들기 때문입니다.
지난 12일 미국 공항에서 수속을 밟은 인원이 130만명을 넘었으며 이는 1년 만에 최고치라고 CNN은 전했습니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해변에서는 마스크 미착용 등으로 방역 수칙을 어긴 젊은이들과 경찰이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백신 접종으로 최악 상황에서 벗어나는 단계에서 대학생들의 대이동으로 또 다시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미 대학들은 학생 이동을 막으려 안간힘을 쓰는 모습입니다.
일부 대학은 여행을 떠나지 않는 학생에게 우리돈 10만원 안팎을 지급하는가 하면 봄방학을 아예 없앤 곳도 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올해 3, 4월이 코로나19의 또 다른 중대 기로가 될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세계 최악의 피해를 겪고 있는 미국은 누적 확진자가 3천만명을 넘었고, 사망자는 55만명 가까이에 이릅니다.
"코로나19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안정 상태 때 항상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것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게 바로 유럽인들이 겪고 있는 현실입니다."
또 CDC는 1m 거리두기가 전염병 확산 방지에 효과가 있는지 연구 중입니다.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나오면 전 세계적으로 2m로 통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원칙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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