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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반환"…대학생들 '분노의 혈서'

연합뉴스TV 2020-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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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반환"…대학생들 '분노의 혈서'
[뉴스리뷰]

[앵커]

대학교 커뮤니티들에서 느닷없이 학생들의 혈서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등록금 반환과 학교 측의 소통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신현정 기자가 대학생들이 분노한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기자]

한양대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혈서. "등록금을 반환하라"는 내용입니다.

학생들은 비대면 수업과 시험, 그리고 절대평가를 요구해왔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건 대면 시험 강행과 "비대면 수업을 치르고 싶으면 혈서라도 받아오라"는 말이었습니다.

한양대학교 캠퍼스에는 이렇게 기말고사 비대면 시험과 함께 학교본부의 소통을 요구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습니다.

"대화를 시도하고 소통하고, 학생들의 요구를 전달하는 과정이 있었는데 학교 측에서는 듣지도 받아들이지도 않는 상황이라서…"

한양대는 D학점 이상을 받은 과목에 절대평가를 도입하는 "선택적 패스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학생들의 분노가 담긴 혈서는 연세대와 중앙대에서도 나왔습니다.

연세대에서도 교직원의 발언이 논란이 됐습니다.

수업권 보장을 요구하는 학생들에 "학생들이 주인이 되려면 10만원이라도 더 내라"고 말한 겁니다.

학생 대표단은 평가 공정성 확보를 위한 선택적 패스제와 안전한 캠퍼스 생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묵살당했다고 말합니다.

"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바뀌는 것은 없었습니다."

이에 학생 수백 명이 모여 총궐기 대회를 열었습니다.

"학생요구 응답하라! 불통행정 규탄한다!"

코로나19 확산에서 비롯된 등록금 반환과 평가 공정성 문제를 두고 대학가는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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