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박광렬 앵커
■ 출연 : 이용재 / 경민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38명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이천 물류센터 신축 공사장 화재. 참사 전부터 화재위험이 크다는 지적을 계속 받아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차 합동감식이 오늘 오전부터 진행 중인데 반복되는 화재 참사,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이고 또 해결책은 없는 건지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이용재 경민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 연결합니다. 교수님 나와계시죠?
인명피해가 너무 컸습니다. 38명 숨지고 10명이 다쳤는데 일단 먼저 이렇게 인명피해가 유독 컸던 이유 짧게 짚어볼까요?
[이용재]
일단 화재 위치가 지하층에서 났기 때문에 지하층에서 난 화재가 건물 전체를 감싸고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라는 게 1차적인 원인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고요. 안전관리 부분에 있어서도 상당한 문제점이 있었지 않았겠느냐 이렇게 요약해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지금 안전관리 측면에서 문제점이 있었다고 얘기해 주셨는데 그래픽 하나만 틀어주시겠습니까. 첫 발생지점이 지하 2층으로 추정되는데 지금 보는 그래픽처럼 피해는 2층에서 가장 컸습니다. 2층에서 18명이 숨졌는데. 이 이유, 어떤 이유입니까?
[이용재]
물론 2층에서 많이 사망자가 나온 건 그 층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을 수도 있고요, 작업자가. 또 하나는 3층이나 4층에서 작업하셨던 분들이 대피를 하기 위해서 1층으로 나가려고 하는 중에 미처 나가지 못하고 2층 정도에서 고립이 돼서 사망하셨을 수도 있고요. 그런 두 가지 정도로 요약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사람이 애초 많았을 수도 있고 대피 과정에서 2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을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이 부분 봐야 될 것 같아요. 물류창고 내에 창문도 없고 또 비상대피로도 하나, 그나마 복도 폭도 매우 좁았다 이런 지적이 나오는데. 이러면 사실상 이렇게 화재가 발생을 하고 앞에 연기가 자욱하면 대피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봐야 하지 않습니까?
[이용재]
그렇습니다. 특히 이 물류창고 같은 경우는 용도의 특성상 일반 건물과는 다르게 창문의 면적이 굉장히 좁습니다, 규모에 비해서. 그러다 보니까 일단 유증기 배출도 쉽지 않고요. 또 하나 화재가 났을 경...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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