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감경기 금융위기 수준 악화...수출 대기업 '막막' / YTN

YTN news 2020-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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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기업 체감경기,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악화
이번 달에 자동차·전기 장비가 지난달에 비해 크게 악화
골프장 이용객 늘면서 여가업종·숙박업종은 개선


코로나19 경제 충격으로 기업 체감 경기가 석 달 연속 추락하며 금융위기 수준으로 악화했습니다.

특히 수출 대기업들의 체감경기 악화가 두드러졌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이번 달 모든 산업의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 BSI는 지난달보다 3포인트 하락한 51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이 한창이던 2008년 12월 때와 같은 수치입니다.

기업경기실사지수 BSI는 기업의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전 산업 분야에서 기업 체감 경기가 금융위기 수준만큼 나쁘다는 겁니다.

전 산업 업황 BSI는 지난 1월만 해도 75였는데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한 2월에 65, 3월 54로 곤두박질친 데 이어 이달에도 51로 낮아졌습니다.

제조업 BSI는 2009년 2월 이후 가장 낮아졌습니다.

특히 제조업 분야 수출 대기업의 체감 경기 악화가 중소기업보다 두드러졌습니다.

제조업 가운데는 자동차와 관련 산업인 전기장비가 눈에 띄게 안 좋았습니다.

[강창구 / 한국은행 기업통계팀장 :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 수요가 많이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출 대기업들이 경제 심리가 많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제조업 BSI는 50을 기록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수출 부진으로 산업용 전기 사용이 줄면서 전기·가스·증기 체감경기가 크게 악화했고, 하늘길이 막히면서 항공업 관련 운수·창고업도 나빠졌기 떄문입니다.

다만 야외 활동인 골프장 이용객이 늘면서 여가업종의 체감경기는 지난달보다 나아졌고, 숙박업종도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전 세계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출 둔화 전망으로 대기업과 수출 기업의 다음 달 전망은 금융위기 수준만큼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이종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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