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5조 이상 공시대상 기업집단, 내부거래 등 엄격히 제한
올해 공시대상 기업집단 64개 지정…지난해 실적 크게 악화
대기업집단 지난해 부채 비율 71.7%…전년 대비 3.9%p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지난해에도 대기업은 순이익이 절반이나 줄어드는 등 경영이 악화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력 산업인 반도체와 석유화학의 업황이 나빴던 것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해마다 자산 5조 원 이상 그룹을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합니다.
지정된 그룹은 공정거래법에 따라 내부거래와 주식보유 현황 등을 공시·신고해야 하고 일감 몰아주기 등의 총수일가 사익 편취가 엄격히 제한됩니다.
올해는 64개 그룹이 지정됐는데 코로나 사태 이전인 지난해에 이미 경영 실적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4개 그룹의 순이익을 합산해보니 전년보다 절반 가까이 감소한 48조 원이었습니다.
특히, 삼성과 SK LG의 순으로 최상위 기업집단의 순이익이 크게 줄었습니다.
[정진욱 /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국장 : 당기순이익은 48.1% 감소하여 전반적으로 경영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는 2019년 반도체나 석유화학 업황 부진에 따른 상위집단의 실적 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파악됩니다.]
실적 악화가 상위 기업집단을 중심으로 더 크게 나타나면서 최상위 5대 그룹이 대기업집단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자산총액과 매출, 순이익 모두 전년보다 줄었습니다.
대기업집단의 지난해 부채 비율은 71.7%로 전년보다 3.9%p 늘었습니다.
IT 기업인 카카오와 넷마블은 금융업 진출과 신규사업 인수 등의 영향으로 자산 기준 기업 순위에서 대폭 올랐습니다.
최상위 5대 그룹과 경영권 분쟁 중인 한진은 흔히 총수로 불리는 기업집단의 동일인이 전년과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YTN 김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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