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의 사드 보복이 국내 자동차와 화장품 업계의 실적에 예상보다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자동차와 아모레퍼시픽그룹의 2분기 순익이 1년 전과 비교해 반 토막으로 급감했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과 미국 등 해외 주요시장에서 고전하면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냈습니다.
영업이익은 1조3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3.7%가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9천억 원으로 48.2%나 감소했습니다.
순익이 1조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0년 국제회계기준 적용 이후 처음입니다.
특히 3월 이후 사드 보복 여파가 이어지면서 중국 판매가 60% 이상 급격하게 줄어든 것이 실적 악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사드 보복이 장기화하면 현대차의 중국 내 판매망 붕괴와 우수 판매인력 이탈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현대차와 동반 진출한 500여 부품업체들이 연쇄 타격을 받게 되면 부품 공급망까지 손상될 우려가 있습니다.
중국 의존도가 심한 화장품 업계도 사드 충격을 크게 받고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2분기 영업이익은 1년 전과 비교해 57.9%가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60% 가까이 줄어 천억 원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올해 3월 중국이 한국 단체 관광을 금지하면서 본격적으로 국내 화장품과 유통업계에 타격을 줬습니다.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한국에 온 중국 방문객은 84만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7.7%가 줄었습니다.
YTN 박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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