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른 우리 업계의 피해 규모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중국 관광객의 발길이 뜸해지면서 국내 면세점 매출이 뚝 떨어지고 현지 진출 점포가 많은 롯데그룹의 손실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15일부터 중국 당국이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금지한 이후 서울 명동 등에서 중국 관광객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유커 감소는 곧바로 국내 면세점 매출 감소로 확연하게 이어졌습니다.
국내 면세점 전체 매출은 올해 초 1조 천5백억 원에 육박했고, 2월에 1조3천억 원을 넘었으나 3월에는 1조 593억 원으로 한 달 사이 18.8%나 급감해 월 매출 1조 원이 무너질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지난달 중순 이후 주요 면세점의 매출은 평소와 비교해 30%~40%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서울 시내 면세점들은 매출의 70%~80%를 중국인 관광객에 의존해왔기 때문에 타격이 더 큰 상황입니다.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 금지 여파가 이번 달 이후 본격적으로 미치게 되면 실적은 더 나빠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관세청은 신규면세점의 영업 개시일을 연기해주고, 면세점 매출 감소가 이어지면 특허수수료 납부기한을 연장하고, 분할 납부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롯데그룹은 지난 2월 말 성주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제공한 뒤 올해 상반기에만 관련 매출 손실이 1조 원이 넘을 것이라는 자체 분석을 내놨습니다.
롯데는 중국 진출 마트 99개 지점의 약 90%에 이르는 87개의 문을 닫은 가운데 국내 면세점 매출 손실, 롯데 식품 계열사의 중국 수출액 감소 등으로 피해가 가중되고 있습니다.
YTN 박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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