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드 보복에 날개 꺾인 양양국제공항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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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용객이 거의 없는 유령공항이란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던 양양국제공항도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양양국제공항의 외국인 탑승객은 90% 이상이 중국인 관광객인데, 성수기를 앞두고 중국 노선 취항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해와 제주 등 2개 정기 국내 노선으로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양양국제공항.

국제공항이란 이름이 무색하게 정기 국제노선은 단 한 편도 없습니다.

올해 선양과 광저우 등 새로운 중국 정기노선이 취항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모두 물거품이 됐습니다.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로 탑승객 모집에 어려움을 겪자 항공사가 취항을 포기한 겁니다.

중국이 한국행 전세기 운항을 허가하지 않으면서 부정기 노선 개설 역시 협의가 중단됐습니다.

[양양공항 관계자(음성변조) : 전세기 있을 때 하루에 4대씩 운항했는데, 싹 없앴잖아요.]

양양공항 이용객은 강원도의 공격적인 중국 마케팅으로 지난 2014년 25만 명까지 늘어나면서 조금씩 부활하는 듯했지만, 지난해엔 11만 명까지 다시 절반 넘게 뚝 떨어졌습니다.

가뜩이나 이용객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중국의 사드 보복은 직격탄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양양공항은 중국인이 외국인 탑승객의 9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강원도는 이번 사드 보복 사태를 계기로 동남아와 러시아 등 국제선 노선을 다변화한다는 계획이지만 근본적인 해법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황병관 / 강원도청 항공해운과 : 동남아시아에서 중국만큼 경제력을 갖춘 나라가 많이 생기기 전에는 근본적으로는 중국과 관계가 호전돼야지….]

한 해 평균 80억 원가량의 적자가 쌓여 대표적인 혈세 낭비 사례로 꼽히는 양양공항.

중국의 사드 보복 악재까지 겹치면서 유령공항이란 오명의 늪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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