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정부의 신규 면세점 추가 선정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뜻밖의 패자부활전을 갖게 된 롯데는 이 과정에서 신동빈 회장과 박근혜 대통령의 독대가 이뤄져,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롯데월드 면세점과 SK워커힐 면세점은 사업권 입찰에서 탈락해 문을 닫게 됐습니다.
[신동빈 / 롯데그룹 회장 (지난해 11월) : 상상 못 한 일이 일어났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겸허히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하지만 올해 3월 롯데와 SK에 새로운 기회가 찾아옵니다.
정부가 예정에 없던 신규 면세점 추가 계획을 추진한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지난해와 올해 문을 연 신규 면세점 대표들은 긴급 회동을 갖고 반대했습니다.
[신규 면세점 관계자 : 신규 면세점의 안착 여부를 지켜본 뒤에 결정하는 것이 현명한 방향이 아닌가….]
공교롭게도 바로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을 독대했습니다.
사흘 뒤 소진세 롯데그룹 정책본부 사장과 정현식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 최순실의 측근 고영태가 면담을 합니다.
스포츠센터 건립 비용 70억 원을 논의했다지만 롯데그룹 입장에서는 면세점 사업을 위한 돌파구가 필요했던 상황.
정부는 한 달 뒤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4곳을 연말에 추가로 선정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명구 / 관세청 통관지원국장 : 서울 지역에 4개의 시내 면세점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입니다.]
그러자 롯데그룹은 바로 다음 달 K스포츠재단에 70억 원을 납부했습니다.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뤄지기 직전인 6월 9일 다시 돌려받기는 했지만 돈을 주고받는 과정에 어떤 대가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옵니다.
결국,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야 70억 원의 성격도 명확히 규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신호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1124215327671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