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환율 7위안 선 위협...2008년 금융위기 수준 / YTN

YTN news 2018-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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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대비 중국 위안화 환율이 10여 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심리적 마지노선인 달러당 7위안 선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중장기적으로 7위안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위안화 가치가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환율을 1달러에 6.9574위안으로 고시했습니다.

전날보다 0.28% 크게 올린 겁니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로써 위안화 가치는 세계 금융위기 때인 2008년 5월 21일 이후 10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위안화 가치가 하락한 것은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데다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중국 경제 하강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위안화 환율이 중국 정부가 마지노선으로 여기는 7위안을 지킬 수 있느냐에 쏠리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외환 당국에 시장을 안정시킬 능력이 있다며 7위안 선은 지킬 수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리커창 총리를 비롯한 정책 당국자들도 공개적으로 위안화를 안정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쉬에라이쥔 / 경제학자 : 위안화 환율이 7위안을 넘으면 시장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어 중앙은행이 쉽사리 7위안을 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일부 국제 금융투자사를 중심으로 위안화 환율이 7위안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향후 위안화 환율의 움직임이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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