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주간 2,650만명 실직…코로나19 실업대란

연합뉴스TV 2020-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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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5주간 2,650만명 실직…코로나19 실업대란

[앵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440만 건을 넘었습니다.

그만큼 일자리가 줄어들었다는 의미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최근 5주 동안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모두 2,650만 명에 달하는 등 실업대란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실업 쓰나미'가 미국을 덮쳤습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443만 건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청구 건수 규모는 그 전주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폭증세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미국 언론들은 최근 5주간 코로나19 사태로 2,650만명, 미국 전체 노동력의 약 16%가 일자리를 잃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일자리가 늘어나기 시작한 2009년 11월부터 만들어진 일자리보다 더 큰 규모입니다.

10년에 걸쳐 만들어진 일자리가 5주 만에 모두 사라진 셈입니다.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전까지 50년 만의 최저 실업률을 자랑했던 미국 고용시장의 113개월 연속 최장기 호황도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실업수당 청구자를 모두 실업자로 간주할 경우, 2월에 3.5%, 3월에 4.4%였던 미국의 실업률이 4월에는 약 20%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전역의 자영업자들도 실직상태지만 실업률에는 반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 실제 실직자는 (청구건수보다) 훨씬 더 많을 겁니다."

하지만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해 최악의 상황은 끝난 것 아니냐는 기대도 나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대부분의 주에서 청구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일시 해고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징후라고 분석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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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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