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두달간 3,650만명 실직…부분 경제 재가동 속도
[앵커]
미국에서 최근 두달 간 무려 3,650만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공황 이후 최악의 실업 쓰나미로 평가되는데요.
고용을 포함한 경제 상황이 심각해지자 미국은 봉쇄를 풀고 경제 재가동에 들어가는 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에서 3,650만명이 최근 두달간 실업수당을 청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숫자만큼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었다는 뜻입니다.
"지난주에만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90만건 후반대를 기록한 것은 여전히 나쁜 수치이긴 합니다."
여기엔 새로 창출된 일자리의 수가 합산되지 않고, 급여 못지 않은 각종 실업수당을 챙기며 쉬려는 노동자도 적지 않지만,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실업 쓰나미로 평가받기엔 부족함이 없습니다.
특히 연봉 4만달러, 우리돈 5천만원 이하 저소득층 가운데 약 40%가 실직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듯 고용을 포함한 경제 상황이 심각해지자 전문가들의 코로나19 대확산 우려 경고에도 미국은 경제 재가동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미국 50개 주 가운데 48개 주가 다음주 초까지 부분적 경제 활동 재개에 나섭니다.
위스콘신주의 경우 주지사가 자택대피령을 연장했지만 공화당 주의원들이 반발했고 결국 대법원이 연장 불가를 결정하면서 봉쇄령이 풀리게 됐습니다.
"대법원의 결정으로 더 많은 사람이 감염되고 병원은 한도를 넘어설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대로 하고 집에 머물면 그렇지 않을 겁니다."
뉴욕주도 뉴욕시를 제외하고 5개 지역이 부분 정상화될 예정입니다.
아직 경제 재가동 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주는 코네티컷과 매사추세츠 두 곳 뿐으로, 이들 주 역시 봉쇄 조치를 일부 푸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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