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활동' 속속 재가동…속도 조절도

연합뉴스TV 202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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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활동' 속속 재가동…속도 조절도

[앵커]

미국 내 주정부들이 경제 재가동에 점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자수가 1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여전히 상황이 녹록치 않아 당초 계획을 조정하는 주들도 속속 나오고 있는데요.

정상화를 재촉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입장을 바꿔 조기 재가동에 부정적인 의사를 표시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성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남부 조지아에 이어 중부 콜로라도 주가 소매점의 제한적인 영업을 허용하며 경제 재가동에 들어갔습니다.

"1단계 조치로서 4월27일, 오늘부터 재개장을 선택한 소매점의 건물밖 코너에서 물건들을 사갈 수 있습니다."

텍사스 주도 오는 30일 '자택 대피령'을 해제하고, 일부 영업의 재개를 허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모든 영업이 동시에 문을 열수 있는 것은 분명히 아닙니다. 문을 열었다 다시 닫는 일이 없도록 확실히 하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공화당 소속으로 경제 조기 재가동에 앞장섰던 일부 주지사들은 속도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이미 일부 소매점 영업을 재개한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영업 재개 확대를 주저하고 있고, 플로리다주도 돌연 규제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트럼프 충성파'로 꼽혀온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경제 재개에 속도를 냈다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공개적인 질책을 받은 뒤 몸을 사리고 있다는 겁니다.

"주지사들에게 영업을 재개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주지사의 결정은 좋지 않습니다. 스파, 미용실, 문신숍…"

민주당 소속의 존 벨 애드워드 루이지애나주 지사는 "경제를 재개할 기준에 도달하지 않았다"며 "자택대피령을 다음달 15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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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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