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루 신규환자 10만명 가능성"…경제활동 속속 중단
[앵커]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이 재확산하면서 하루 신규 환자가 10만명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재확산 상황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경제활동 재개를 중단하는 주 정부들도 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앤서니 파우치 감염병연구소장은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환자가 10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미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우리는 지금 완전히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지금 상황을 되돌리지 못하면 하루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10만명까지 올라가도 난 놀라지 않을 것입니다. 매우 염려스럽습니다."
수치를 재확인하려는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지자 "정확한 예측을 할 수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매우 충격적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에서는 한때 2만 명 아래로 떨어졌던 하루 신규 환자 수가 최근 다시 급증하면서 4만 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큰 곤경 속에 있게 될 것이며 이것이 멈추지 않으면 많은 상처가 있을 것입니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경제 활동 재개를 중단하는 주 정부들도 속속 늘고 있습니다.
애리조나주는 술집과 체육관 등을 최소 한달간 폐쇄하기로 했고, 캘리포니아주는 놀이공원이나 영화관 등을 재개하려던 계획을 보류했습니다.
"오늘 행정 명령으로 술집과 체육관, 영화관, 물놀이 공원 등의 활동은 중단될 것 입니다."
하지만 술집 폐쇄 등 부분적 봉쇄 조치로는 다시 번져가는 코로나19 불길을 잡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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