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7천명 입국, 2주면 10만명 격리…관리 어떻게

연합뉴스TV 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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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7천명 입국, 2주면 10만명 격리…관리 어떻게

[앵커]

내일(1일)부터 해외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2주간 격리됩니다.

2주간 누적 격리자는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제대로 관리가 될지 이진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최근 하루 평균 입국자는 7,000여명으로, 이중 단기 체류 목적의 외국인은 50명 정도입니다.

이를 기준으로 보면 국내 거주지가 없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시설에 격리되는 단기 체류 외국인은 앞으로 14일간 누적 700명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단기체류 외국인에 대해서는) 현재 준비된 9개의 임시검사시설 1,600여실을 우선적으로 활용해…"

문제는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내국인과 장기 체류 외국인.

현재 자가격리자는 1만7,000여명인데, 앞으로 14일간의 누적 해외 입국자를 포함하면 1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가격리자가 늘어날수록 지자체 공무원 한 사람이 맡아야 하는 인원도 많아지는 만큼 관리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IT 기술을 사용한다든지 이런 도움이 필요할 텐데, 100% 모든 사람이 준수하기는 쉽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서울 용산구에서는 40대 폴란드인 남성이 2주간 자가격리를 지시받았지만, 편의점에 가거나 공원을 산책한 것으로 드러나 고발 조치됐습니다.

정부가 자가격리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도록 했지만, 스마트폰이 없거나 소지하지 않고 외출하면 격리 장소를 벗어났는지 알 수 없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스스로) 얼마나 수칙을 잘 지키시는지 그게 더 훨씬 중요합니다."

정부는 외국인이 자가격리 규정을 어기면 강제추방과 입국 금지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내국인의 경우에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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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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