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O "코로나로 청년근로자 6명 중 1명은 실직"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청년들이 직장에서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전세계 청년 6명 중 1명꼴로 실직했다는 국제노동기구, ILO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ILO는 이를 그대로 방치하면 우리의 미래가 손상될 것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가 세계 보건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청년 일자리를 앗아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 일했던 젊은 사람이 6명중 1명 이상 꼴로 더는 일을 하지않고 있습니다. 그들은 직장에서 쫓겨났습니다."
국제노동기구, ILO가 최근 전세계 청년 근로자 1만1천여명을 설문 조사했더니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겁니다.
특히 칠레 등 남미 일부 국가에서는 실직으로 사회 불안이 야기되면서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는 노동 진입을 앞둔 예비 취업자인 학생들에게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학생들의 약 10%가 현재 교육 과정을 포기하고, 50%가량은 학업을 연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ILO는 밝혔습니다.
ILO는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층을 '봉쇄 세대'라고 부르며 이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주문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진행되는 많은 곳에서는 '봉쇄 세대'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앞서 ILO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해 전세계 청년층 실업률이 13.6%로 치솟았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높은 수치인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청년 실업문제가 훨씬 더 심각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ILO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심각한 실업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타개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글로벌 경제 재건도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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