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인턴 전에 논문 초록 저자로 올려" 증언
[뉴스리뷰]
[앵커]
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 재판이 진행중인데요.
정 교수 딸 조민 씨의 공주대 인턴 경력 의혹과 관련해 당시 조 씨가 이름을 올린 논문 1저자 대학원생과 교수가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어떤 증언을 했는지, 강은나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조국 전 장관 딸 조민 씨가 고3 때 3저자로 이름을 올린 공주대 연구 논문 초록의 1저자인 당시 대학원생 최 모 씨가 정경심 교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최 씨는 검찰조사에서 조 씨를 2009년 5~6월쯤 만났다고 진술했는데, 검찰은 최 씨가 조 씨를 만나기도 전인 2009년 4월 일본 학회에 제출한 초록에 조 씨가 3저자로 이미 올라있었다는 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습니다.
만난 적도 없는 조 씨를 저자로 넣은 이유에 대해 최 씨는 "(지도) 교수가 그러자고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문제가 될) "지금 상황을 알았다면 (이름을) 안 넣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조 씨가 연구소에 와서 홍조식물 배양 관련 어항 물갈이를 한 것은 맞지만, 몇 번 만났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증언했습니다.
정 교수의 대학 동창이자 조 씨의 인턴활동 확인서 4건을 작성한 김 모 지도교수도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일본 학회에 제출한) 논문 초록 작성과 해당 주제 연구에 (조 씨가) 참여한 사실이 없다"며 "정 교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고교생으로서 (학회에 참석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했고, "허위 (확인서)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변호인은 증인들을 상대로 조 씨가 홍조식물 배양작업에 일부 참여한 것은 맞지 않느냐고 거듭 질문했습니다.
1저자인 최 씨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보긴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김 교수는 "허드렛일"을 했는데 '괄목적 성과가 있었다' 기술한 것에 대해 "부끄럽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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