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 영화계…발전기금 90% 감면·170억원 투입

연합뉴스TV 2020-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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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직격탄 영화계…발전기금 90% 감면·170억원 투입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영화 산업이 고사 위기에 처한 가운데 정부가 영화계 추가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영화발전기금 90%를 감면하고, 17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영화산업 매출 가운데 극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80%. 관객이 들지 않으면 제작과 배급, 투자, 홍보 등 관련 산업이 연이어 타격을 받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극장 관객 수가 연일 곤두박질치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가 영화산업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책을 마련했습니다.

정부는 우선 영화발전기금 부과금을 90% 감면해 극장의 어려움을 덜어주기로 했습니다.

영화관은 입장권 가격의 3%를 영화발전기금으로 납부해야 하는데 지난 2월부터 올해 연말까지 발생한 부과금을 입장권 가격의 0.3%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부과금 전액 면제를 요구한 영화업계의 요구를 대폭 수용한 결과입니다.

제작과 개봉이 연기된 영화와 영화인들을 지원하기 위해선 170억원을 추가로 투입합니다.

작품당 최대 1억원씩 총 42억원을 지원하고, 영화 제작 중단으로 실업 상태에 놓인 영화인 700여명을 대상으로 직업 훈련에 8억원을 사용합니다.

코로나19 사태가 호전된 이후 관객들을 극장으로 모을 방안도 마련했습니다.

관객들에게 130만장의 영화관람할인권을 제공하고 전국 200개 영화관에서 다양한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특별전 개최에 3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대책에 필요한 170억원은 영화발전기금 용도를 변경해 마련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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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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