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개봉 연기'…코로나 재확산에 영화계 주춤
[앵커]
코로나 여파를 딛고 기지개를 켜나 했던 영화계가 다시 움츠러 들고 있습니다.
이번 달 개봉을 앞뒀던 신작 영화들이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 확산에 또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실종됐던 여동생이 25년 만에 돌아오고, 오빠는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인 진실을 발견합니다.
영화 '침입자'로 영화계 침체기를 끝내고 이달 21일 가장 먼저 개봉하는 영화로 기대를 모았지만, 코로나 재확산에 다음 달로 또 개봉을 연기했습니다.
국내외 영화제의 호평을 받은 '프랑스 여자'가 다음 달로 개봉을 연기했고, 신혜선·배종옥 주연의 '결백'도 연기를 검토하는 상황.
당초 5월엔 신작 개봉과 함께 극장이 회복세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 재확산에 기대가 한풀 꺾인 분위기입니다.
"20대 관객이 많은 만큼 당초 예상보다 극장가 회복기도 1주~2주일 미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영화 산업 매출이 지난해보다 최대 70%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보고서에서 관객 수가 지난해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친다는 것을 전제로 할 때, 올해 극장 매출은 73% 감소한 5,167억원에 머무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매출 감소는 고용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입혀서 영화산업 종사자 3만 8백명 가운데 2만명 이상이 고용불안 위험에 노출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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