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 맞은 소상공인…영업이익 절반으로 '뚝'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많은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었죠.
그리고 그 힘든 시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실제 지난해 소상공인의 영업이익은 재작년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신촌에서 휴대폰 액세서리 샵을 운영하는 정희원 씨.
얼마 전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회복되는 듯 했던 고객 수는 최근 거리두기 재시행으로 다시 급감했습니다.
매출과 이익도 종전의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습니다.
"영업제한이 지금은 9시까지니까 상권 손님들이 다 끊겼어요. 9시까지 있다가 가는 거예요. 배달 아르바이트도 따로 하고…"
이러한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매출 감소는 통계에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소상공인 사업체의 종사자 수는 557만3,000명으로 재작년보다 87만1,000명 줄었습니다.
악화한 경기 사정에 폐업한 소상공인이 증가한 겁니다.
더 큰 문제는 영업이익에 있습니다.
매출 감소폭은 4%대에 불과하지만 한 해 평균 벌어들이는 영업이익은 1,900만 원으로 거의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예술·스포츠·여가업에서 영업이익 감소폭이 가장 컸고, 교육서비스업과 숙박·음식점업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방역 정책과 손실 보상제를 대폭 손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현재 자영업자에 대한 시간 규제는 너무나 비효과적이라고 생각하고, 업종이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에 모든 업종을 다 종합적으로, 업종에 상관없이 보상하는…"
턱없이 부족한 손실보상과 계속되는 영업시간 제한에 소상공인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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