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5] '안갯속' 수도권 민심…"90+α" vs "30+α"
[앵커]
지역구 전체 의석 중 절반에 달하는 121석이 걸린 수도권 표심은 이번 총선에서도 전체 판세를 좌우할 전망인데요.
'조심스러운 낙관론'과 '벼랑 끝 위기감'이 교차하고 있는 수도권 판세를 박현우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전체 253개의 지역구 의석 중 121석이 걸린 수도권 대첩.
전체 판세에서 갖는 상징성을 넘어, 그 자체 성적표에 따라 '1·2당'이 갈릴 수 있는 만큼, 여야 모두에게 최대 승부처입니다.
우선 지난 총선 때 서울과 수도권에서 총 82명의 당선자를 배출한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선 그 보다 10석 정도를 더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총 49곳인 서울에서만 36곳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잇따라 불거진 통합당의 '막말' 논란에 그 이상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사력을 다해 선거운동을 해서 1당을 확보했습니다. 2단계 목표는 과반수 넘는 다수당을 만드는 것입니다."
20대 총선에서 서울과 수도권에서 35석을 가져간 통합당은 우선 이번에도 비슷한 규모의 의석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입니다.
강남 8개 지역 등 서울 10개 지역에서 '우세'를 점치고 있는 통합당은, 동작을과 광진을, 강동갑과 도봉을 등 서울 내 10군데 '경합' 지역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판 불거진 막말 악재로 인한 중도층 이탈로, 실제 결과는 목표치인 수도권 36석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우리가 정말 견제에 나서지 않으면 이 나라 어디로 갈지 모르는데, 여러분 우리 미래통합당에게 견제할 힘을 주십쇼."
'조심스러운 낙관론'과 '벼랑 끝 위기감'이 공존하는 수도권 판세.
마지막 순간, 수도권 '캐스팅보트'인 중도층 표심이 향하는 곳은 어느 쪽일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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