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하철 타고 민심 청취…윤석열, 수도권 교통망 공약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오늘부터 '매타버스 시즌2, 걸어서 민심속으로'를 본격 시작합니다.
직접 대중교통을 타고 서울을 누비며 시민들과 소통하겠다는 건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점심쯤 경기 평택 냉동창고 신축현장 화재 사고로 순직한 3명 소방관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오후부터는 '매타버스 시즌2, 걸어서 민심속으로' 일정에 본격 돌입합니다.
서울시민들과 더 많이 일상 속에서 만나기 위해 버스, 지하철, 택시 등을 타고 다닐 예정입니다.
주말을 활용해 별도의 수행원 없이 직접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하면서 시민들의 생각을 가감 없이 청취한다는 계획입니다.
민심을 청취하는 일정은 저녁까지 계속됩니다.
이 후보는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를 주제로 '육아 맘과 국민반상회'를 진행하며, 돌봄 문제에 대한 지역공동체의 역할에 대한 메시지를 낼 예정입니다.
저녁엔 '명심콘서트'를 열고 코로나19 대응 최전선에 있는 보건의료 종사자들의 어려움을 다시 한번 듣습니다.
이 후보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공약 41번째로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를 개선하고 강화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는데요.
구체적으로 생활권 인접 사업장 배출량을 줄이고 노후 건설장비의 무공해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서울시당 선대위 출범식도 열리는데, 수도권 민심이 중요한 만큼 이 자리에서 당원들과 대선 승리를 위한 결속을 다질 전망입니다.
[앵커]
어제 이준석 대표와 '포옹'하며 극적으로 갈등을 봉합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오늘은 어떤 일정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까?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아침 일찍 김포 풍무역에서 출근길 인사를 한 뒤 9호선을 타고 국회의사당역에서 내렸습니다.
시민들이 경험하는 '지옥철'을 직접 느끼고 광역교통망 공약 발표 자리에 힘을 싣겠다는 구상입니다.
윤 후보는 "과거 지방 근무할 때 경전철도 타봤지만 너무 적다"며 "더구나 젊은 세대들이 많이 사는 지역인데 출퇴근하는데 굉장히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윤 후보는 조금 전 수도권 광역교통망 관련 정책 공약을 발표하며 "수도권 30분 내 서울 출근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는데요.
수도권 교통시설이 서울중심 남북축 중점적으로 건설돼 동서축의 교통시설이 부족하다며 2기 GTX 3개 노선을 신설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오후에는 당사에서 대장동 개발 피해 주민들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윤 후보는 주류 가격에 포함되는 주세를 음주운전 예방과 피해자 지원에 활용하겠다는 '심쿵 공약'을 내놨는데요.
이준석 대표는 아침에 라디오에 출연해서 청년층 표심과 관련해 "언제든 방향성만 잘 설정하면 상당수를 다시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본격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바쁜 일정을 소화합니다.
충남 천안 위안부 피해 할머니 묘역을 참배하고, 천안중앙시장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눌 예정입니다.
또 천안 지역 청년들과 함께 하는 토크 콘서트, 국민 곁으로 안철수의 토크박스 천안터미널편 일정을 줄줄이 소화합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오전에 복지국가실천연대 대선후보 초청 정책 간담회에 참석했고, 오후엔 항동 수직구 공사현장을 방문해 아이들 안전문제를 재차 챙길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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