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동산 공급 공약…윤석열, 생활밀착형 '국민' 공약
[앵커]
정치권으로 가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부동산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정부 계획보다 100만호 이상 공급량을 늘리겠다며, 부지 활용 구상도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매주 타는 버스, 일명 매타버스를 타고 경기도 순회를 시작했습니다.
첫날인 오늘 의왕시에서 부동산 공약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우선 전국적으로 311만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기존 정부 계획인 206만호보다 많고, 자신이 경선 과정에서 내놓았던 250만호보다도 많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서울에 48만호, 경기·인천에 28만호를 추가 공급하겠다며 수도권 표심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부지 확보와 관련해서는 김포공항 주변 공공택지를 개발하고 용산공원 일부 부지, 태릉·홍릉·창동 등 국공유지, 또 꾸준히 언급했던 1호선 지하화로 추가 부지를 확보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후보는 부동산 가격이 폭등한 현재 상황에서 정부가 물량을 확정적으로 공급한다는 인식을 줘야 시장 안정화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자신을 정치적으로 성장시켜준 정치적 고향이 바로 경기도라고 했는데요.
오늘 의왕, 수원, 오산, 평택 등 경기 남부 일대를 돌며 지지를 호소합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죠.
국민들이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생활밀착형 공약을 발표했는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생활밀착형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일명 국민 공약 언박싱 데이, 이렇게 주제를 정했습니다.
그간 국민들이 직접 제안한 공약을 구체화해서 국민들 앞에 내놓겠다는 의미입니다.
우선 육아를 하는 근로자의 재택근무를 보장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는데요.
육아 재택을 허용한 기업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확대해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겠다는 내용입니다.
또 오토바이 교통안전을 강화하고, 건강보험 가입자의 정보 유출을 막고, 소방공무원의 승진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후보는 최근들어 유권자들의 삶에 와닿는 공약을 꾸준히 내놓으며 중도층 공략에 주력하는 모습인데요.
1분 내외의 짧은 영상인 '쇼츠' 공약 등 유튜브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2030세대 표심에도 호소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경선에서 경쟁했던 상대인 홍준표 의원이 윤 후보에게 공천권을 요구했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요.
이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윤 후보는 "누가 뭐라고 말했는데 거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런 종류의 질의응답은 그만 하자"고만 짧게 대답했습니다.
[앵커]
다른 후보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지금 부울경에 있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이틀째 부울경에 머물고 있습니다.
창원과 부산을 돌며 현장 목소리를 청취할 계획입니다.
안 후보는 자신과 민주당 이재명 후보 일대일 구도가 되면 자신이 큰 차이로 이기는데,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대결하면 박빙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야권 대선 후보로 더 경쟁력 있다는 취지인데요.
'안철수로 단일화'를 뜻하는 '안일화'라는 말이 나온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SNS를 통해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한 메시지를 밝혔습니다.
최근 북한이 핵실험과 ICBM 발사를 재개하겠다고 시사한 데 대해 "비핵화 의지를 명확히 밝히고 대화 재개를 선언할 것을 요청한다"고 했습니다.
안 후보는 오늘 오후에는 미국에서 귀국하는 딸 설희씨를 마중하러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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