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특보] 모든 입국자 의무격리 시행… '가족 간 감염' 주의

연합뉴스TV 202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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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특보] 모든 입국자 의무격리 시행… '가족 간 감염' 주의


의정부성모병원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고, 130여명이 감염된 제2 미주병원에선 확진자 중 첫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당국이 병원 내 집단 감염을 막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부터 해외 입국자들에 대해 2주간 자가격리를 의무화한 가운데 가족 간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들, 김경우 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어제부터 모든 입국자에게 2주간 격리 의무가 시작됐습니다.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가 3분의 1 넘게 차지할 만큼 외국발 확진 세가 눈에 띄게 늘었는데요. 자가격리되는 입국자들은 가족 간 감염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요.

어제는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한 30대가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습니다. 4번이나 외부활동을 했다고 해요. 자가격리 위반자에 대해 자치단체도 고발하고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처벌도 처벌이지만 가족과 이웃을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요?

어제가 만우절이었는데, 유명 가수가 코로나19에 걸렸다는 만우절 농담을 해 실검 순위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처벌해 달라는 국민청원까지 올라왔다고 합니다. 어제 당국도 이런 일이 있을까 봐 브리핑에서 잘못된 정보를 수용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아니라고 분명히 경고했습니다.

수도권 대형병원들의 감염도 걱정인데요. 경기도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스무 명 가까이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 중 13명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온 본관 8층 병동과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원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형 병원의 경우 감염원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던데요. 감염원을 찾을 수 있을까요?

서울아산병원도 9세 여아가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입원환자 등 86명이 동일 집단격리에 들어갔는데요. 역학조사 중 지금까지 입원 환자 1명이 추가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환자를 접촉한 의료진과 직원 등 52명이 2주간 근무 배제가 된다고 하는데요. 교수님 병원에서도 입원환자가 확진된 사례가 있었는데요. 대형 병원에 확진자가 나오면 위험한 이유 중 하나가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도 많은 의료진이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해서 의료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수도권 지역의 코로나19 환자가 1천 명이 넘었습니다.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대형병원에서 나타나고 있어 더 불안한데요. 수도권 지역의 집단 감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떤 대책을 마련해야 할까요?

대구 지역 집단 감염 병원 중 하나인 제2 미주병원 확진자 중 첫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이곳에 대한 전수조사도 계속 되고 있는데요. 지난달 27일 전수조사로 확진 판정을 받은 다음 날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고 합니다. 역시 당뇨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어 치료가 어려웠던 것 같아요. 청도대남병원처럼 앞으로 사망자가 좀 더 나올 수도 있을까요?

진주에서는 스파시설이 있는 건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7명이나 발생했다고 합니다. 지식산업센터인 윙스타워 내 위치한 스파로 이 건물을 드나든 사람들에 대한 감염까지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이곳을 드나든 500명가량이 이미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스파 시설이라고 하면 덥고 습할 듯한데, 이런 환경과 바이러스의 활동과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시는지요?

코로나19 확산에 미국과 유럽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장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요. 마스크는 아픈 사람들이 쓰는 것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있다고 하죠. 오스트리아와 체코는 마스크가 의무화되었다고 하는데요. 이에 마스크 착용에 부정적이던 WHO 역시 마스크 착용의 유용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았다고 해요. 서양인들에게 마스크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 이유가 있나요?

대구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지 한 달 반이 다 되어 갑니다. 이말인즉슨 대구 경북의 의료진들이 쏟아지는 환자를 돌보느라 쉬지 못한지 한 달 반이 넘었다는 뜻입니다. 의료진들도 많이 지쳐있을 텐데요. 보건당국도 이번 주 들어 대구 경북 지역 의료진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 인사를 잊지 않고 전하고 있습니다. 현장 의료진들에 대한 이야기를 좀 들으셨는지요? 파견 돼서 내려가신 분들도 있고, 자원해서 내려가신 분들도 굉장히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 일요일인 5일까지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권고하였습니다. 의료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가 좀 더 사회적 거리 두기에 노력해야 하는데요. 최근 설문조사를 보면 96% 이상이 외출 자제 이행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국민들도 많이 지쳐 있는 건 사실인데요. 방역 당국은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좀 더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오늘부터 서울 최대 벚꽃길인 윤중로 일대 보행로를 통제합니다. 석촌호수 벚꽃길도 지난 주말부터 폐쇄해 통행을 금지했고요. 제주의 봄꽃 명소로 꼽히는 '녹산로'의 경우는 아예 유채꽃밭을 갈아엎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자체에서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폐쇄 등의 고강도 방침을 내놓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화창한 날씨에 당분간 야외 나들이하려는 분들 많을 텐데요. 지금 이 시점에 방역 차원에서 적절한 조치라고 보시는지요?

지금까지 김경우 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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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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