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특보] 수도권만 2주간 '강화된 생활 속 거리 두기' 시행

연합뉴스TV 202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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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특보] 수도권만 2주간 '강화된 생활 속 거리 두기' 시행


쿠팡 물류센터 집단 감염이 100명에 육박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2차 유행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 오창석 시사평론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부가 어제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세가 커지자 수도권에 비상조치를 내렸습니다. 수도권에서만 어제 하루 거의 50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이에 정부는 오늘부터 2주간 수도권 지역의 모든 공공 이용 시설과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등교수업을 제외하면 사실상 사회적 거리 두기로 다시 돌아간 셈인데요. 그동안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로 돌아가겠다고 말한 기준이 있죠?

어제 발표한 하루 신규 확진자가 79명이고, 현재 추세로 보면 조만간 쿠팡 물류센터발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단 확진자가 수도권에 한정해 발생하고 있어 아직 사회적 거리 두기로의 전환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의 특성상 갑자기 확진자가 늘어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지난 신천지 정도의 수준은 아니더라도 갑자기 확진자가 크게 늘어 2차 유행이 시작되진 않을까요? 물류센터발 확산 추이, 어떻게 예상하고 계시는가요?

이태원 클럽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지 3주가 좀 넘었는데요. 현재 확진자가 260명이 좀 넘습니다. 반면에 쿠팡 물류센터발 확진은 일주일도 안 돼 100명 가까이 확진자가 발생했는데요. 물류센터발 확진이 이태원 클럽발 확진세보다 확진 속도가 빠른 이유가 뭐라고 보시나요?

쿠팡 물류센터가 부천뿐 아니라 고양 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나왔고, 어제는 또 다른 배송업체인 마켓 컬리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비대면 배송인 온라인 배송의 이용이 크게 늘면서 일용직 근무자들이 많아졌다고 하는데요. 그러다 보니 근무자 관리도 잘 안 되고, 또 직원들에 대한 방역 교육도 허술했던 것 같습니다. 방역 사각지대에 놓인 일용직 근로자들의 관리도 필요해 보이는데요. 이번 물류센터 확진의 가장 큰 문제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정부가 오늘 물류센터의 특성을 반영한 물류시설 방역지침을 배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번 쿠팡 물류센터발 환자도 보면 증상이 있었으나 근무를 했고, 회사 측 역시 확진 환자가 나왔음에도 직원들에게 추가 근무를 권유하는 등 코로나19에 너무나 안일하게 대처했는데요. 일용직 근무자들은 생활 방역 핵심 수칙인 '아프면 3~4일 쉬기'조차도 지키기 어려운 실정인데 어떤 방역지침들이 나올 수 있을까요?

쿠팡 부천 물류센터사업장에서 작업자들이 쓰는 모자와 신발 등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대량으로 검출됐다고 합니다. 작업장 내 바이러스가 대량 검출되었다는 건 그곳에서 출하되는 상품들까지도 바이러스가 묻어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요. 방역 당국은 전 세계적으로 택배를 통한 바이러스 전파 사례는 없다고 하고 있지만,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조금씩 엇갈리던데, 교수님 의견은 어떠신가요?

지난 23일 대전의 한 사업설명회에 쿠팡과 마켓컬리에서 확진된 직원이 다녀갔다고 하는데요. 약 200명 정도가 모인 설명회였다고 합니다. 코로나19 초창기에 싱가포르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확진된 사람이 있었는데요. 대전 사업설명회 참석자 중 일부가 진단검사를 받았는데, 아직은 확진 사례가 없다고 합니다. CCTV를 보니까 모두 마스크 쓴 채 좌석 한 칸 띄기를 실천했다고 하더라고요. 방역수칙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반면에 서울 중구 충정로에 있는 콜센터에서는 확진자 8명이 나와 폐쇄 조치가 됐는데요. 사무실 구조나 일하는 방식은 콜센터와 비슷한데도 정작 콜센터로 분류되지 않아 그동안 현장 점검 대상에서 빠져 있었다고 합니다. 부천의 콜센터의 경우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을 겪으며 방역 대응이 빠르게 이뤄졌는데, 중구 콜센터의 경우는 매우 아쉽습니다.

충정로 콜센터를 포함해 수도권 감염자 중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확진자들도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경기 광주 요양원에 근무하는 요양보호사가 코로나19에 확진되어 해당 요양원이 폐쇄됐는데, 아직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늘어난다는 것도 굉장히 경계해야 하는 일 아니겠습니까? 이런 경우엔 일단 접촉자 중 감염자를 찾아내 더 이상의 확산을 막는 게 가장 중요하겠죠?

이번 주 2차 등교 개학 시작과 함께 쿠팡 물류센터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아예 문을 열지 않거나 문을 열었어도 다시 문을 닫는 학교 늘어나고 있는데요. 현재 800개가 넘는 학교의 등교가 중지된 상태라고 합니다. 아직 다음 주에도 등교 개학 일정이 남아 있는데, 학부모들의 걱정이 무척 클 것 같아요. 교육부는 아직 예정대로 남은 일정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죠?

현재는 등교 대상 학생 10% 정도가 등교하지 못하고 집에서 원격 수업을 받거나 쉬고 있는데요. 문제는 학생들이 오히려 집에서 통제가 더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대구 오성고 확진 학생만 해도 증상이 있어 학교에는 가지 않았으면서도 친구들과 당구장, PC방 등에서 어울렸는데요. 수업방식이나 일정 조정을 넘은 학생들의 방역 개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서울시가 서울 시내 72개 기숙사 입소자에 대한 선제 검사를 6월 3일부터 실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그동안은 확진자가 나오면 확진자 동선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방역을 해왔는데, 선제 검사를 실시하는 건 좀 더 적극적인 방역이라고 봐야 할까요? 미리 확진자를 찾는 것이 학교 전파를 막는 데 큰 도움이 되겠죠?

최근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항체 검사를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지금 방역 당국이 정확도 높은 진단 시약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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