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특보] 오늘부터 미국발 입국자 검역 강화
방역당국은 오늘 새벽 0시를 기해 미국발 입국자들에 대해서도 검역 조치를 강화했습니다.
인천공항 옥외공간에는 새로운 형태의 개방형 선별진료소가 설치가 돼 보다 안전하고 빠른 검사가 가능해졌습니다.
한편,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을 발병 하루 전에서 증상 발현 이틀 전부터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관련 내용들, 이혁민 연세대 의대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새벽 0시부터 미국발 입국자도 입국 검역 강화 조치를 실시합니다. 유증상자와 단기체류 외국인에게는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하고, 무증상자 중 우리 국민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2주간 자가격리하게 하는 조치를 시행하기로 한 건데요. 교수님께서는 현재의 입국자 검역 관리에 대해 어떻게 보시나요?
증상이 없는 입국자들의 경우 공항에서 집으로 돌아갈 때 보통 공항 리무진 또는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공항에서는 무증상이었다가 지역사회로 돌아간 뒤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되는 사례가 나오면서 이 부분에 대한 관리도 필요해 보입니다. 정부에서는 전용 리무진을 검토 중이라고 하는데요. 지역이 한두 군데가 아닐 것 같은데 이것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밀려드는 입국자들을 빠른 시간에 검사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무증상 외국인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개방형 선별진료소, 일명 오픈형 워킹 스루를 마련했는데요. 바람이 많이 부는 공항의 특성을 이용해 설계된 새로운 형태의 선별진료소라고 합니다. 검사 속도가 일반 선별진료소보다 빠르다고 하는데요. 안전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겁니까?
정부가 입국자들의 자가격리 위반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조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자가격리를 어길 시 바로 고발하거나 외국인의 경우는 강제 출국시키도록 할 방침인데요. 자가격리를 어기고 제주도 여행을 한 미국 유학생 확진자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1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한다고 하는데, 의심증상이 있었는데도 여행을 갔다는 건 문제가 좀 있어 보입니다. 자가격리자 관리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WHO가 코로나19 환자가 발병 이틀 전부터도 바이러스를 배출할 수 있다는 조사결과를 내놓자 방역당국이 확진자 동선 공개를 발병 하루 전이 아닌 이틀 전으로 확대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바이러스를 배출한다는 의미와 이틀 전으로 확대하면 뭐가 달라지나요?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는 2만2천여명인데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미국이 중국보다 환자 수가 더 많아졌어요. 확산 추세가 언제쯤 꺾일까요? 초기 대응에 실패한 나라들 상황이 심각해 보여요?
국제사회 지도자들이 '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글로벌 공조'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G20 정상들은 어제저녁 특별화상정상회의를 열고 ' 공동성명문'을 채택했습니다. 구체적 대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한 건데요. 이런 국제 공조에 대해선 어떻게 보세요? 한국의 '방역 노하우'를 공유할 수도 있을까요?
정부가 방역물품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TF를 만들어 지원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진단키트 수입에 대해 문의하거나 요청한 나라가 51개국, 인도적 지원을 문의한 곳도 50개국이나 된다고 하는데요. 국제적 공조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진단키트가 해외와 공조해도 충분할 정도의 수준인가요?
국내 하루 확진자 상황을 보면요. 경주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20명이나 나왔습니다. 가게 주인은 물론 손님까지 줄줄이 감염되면서 3차, 4차 감염까지 이어졌는데요.
다음 달 12일 부활절을 앞두고 일부 중대형 교회에서는 다음 달 초부터 주일 예배 모임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한국기독교회협의회에서는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를 각자 예배로 대체하자는 호소문을 내놓았습니다. 일단 지금으로서는 4월 6일부터 초중고교 개학인데, 개학 전날 많은 교회들이 주일 예배를 시작했을 경우, 지역사회 확산의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데요. 조금만 더 교회의 협조가 필요해 보입니다.
정부가 지금 4월 5일까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초중고교의 개학이 일단은 4월 6일로 미뤄졌지만 그날 개학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했습니다. 최근 개학한 싱가포르를 유의해서 살펴보겠다고 밝혔는데요. 왜 싱가포르를 예로 든건지요? 4월 6일 개학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을 갖고 계신가요?
정부가 4월 5일 이후 적용할 새로운 방역시스템을 구축 중이라고 해요. 어느 정도 정상적 일상생활을 하면서 동시에 방역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사회적 합의기구가 만들어지면 거기서도 논의가 될 것 같습니다만 장기화되는 거라면 어떤 방역 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고 보세요.
지금까지 이혁민 연세대 의대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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