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전세계에서 마스크를 많이 생산하는 나라라고 전해드렸습니다만 오늘도 국민들 손에 들어오는 마스크는 부족했습니다.
'5부제' 시행 사흘째, 이번엔 마스크 중복를 확인하는 시스템이 먹통이 된 약국이 있어서 시민들이 또 혼란을 겪었습니다.
권솔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약국 앞에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번호표를 받고 한참이 지났는데도, 제 자리입니다.
마스크 중복구매를 확인하는 시스템이 먹통이 된 겁니다.
[A 씨 / 서초구 약국 약사]
"접속이 안 돼요. 프로그램이 지금. 다 같이 (오전) 9시에 판매하려고 하니까 (접속자가) 몰렸나 봐요. 잠깐만 기다리세요."
불평이 터져 나옵니다.
[현장음]
"진짜 미치겠네. 진짜"
[B 씨 / 강남구 약국 약사]
"이런 건 처음이에요. 금방 복구됐었는데, 항상."
약사들은 급한대로 손으로 일일이 마스크 구매자의 정보를 기록합니다.
[C 씨 / 구로구 약국 약사]
"(시스템이) 다운돼서 지금 수기로 다 받고 있거든요. 줄은 서 계시니까, 마스크는 왔고. 나눠드릴 수밖에 없죠."
[D 씨 / 서초구 약국 약사]
"수기도, 저희 100분 적는 데 한 시간 걸렸습니다."
일부 약국에서는 오후가 돼서야 시스템이 복구됐습니다.
[E 씨 / 구로구 약국 약사]
"오늘 (오후) 12시 조금 넘어서까지 (접속) 안 됐습니다."
우체국이 오늘부터 마스크 중복구매 확인에 같은 시스템을 이용하면서, 접속이 지연됐다는 게 당국의 설명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
"우체국 기관 수가 1400여 개인데 (1곳당) 보통 네다섯 개 단말기가 접속하다 보니 과부하가 걸린 것 같다고 파악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대부분 복구가 된 상태지만 일부 지역에 따라 지연이 생길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기열 김찬우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