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 기간에 여행·특강…국립발레단 뭇매

연합뉴스TV 20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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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 기간에 여행·특강…국립발레단 뭇매

[앵커]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와중에 국립발레단이 일부 무용수들의 일탈로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자가격리 기간에 해외여행을 다녀오고, 학원 특강까지 한 사실이 알려진건데요.

발레단은 해당 단원들을 징계하기로 했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중순 대구 오페라 하우스에서 '백조의 호수'를 공연한 국립발레단.

이후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나자 발레단 전원은 지난달 24일부터 일주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발레단 안전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 보고한 후 이뤄진 조치인데 문제는 내부에서 터졌습니다.

단원 나대한이 자가격리 기간 여자친구와 일본 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SNS를 통해 알려진 것입니다.

자가격리 지시를 어긴 행동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자 강수진 예술감독은 공식 입장을 내놓고 사과했습니다.

단원들의 일탈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발레단 간판인 수석 무용수 이재우와 솔리스트 김희현이 이 기간 서울 서초동 모 발레 학원에서 특별강습을 했습니다.

여기에 김희현은 규정을 어기고 학원 운영에 관여했다는 뒷말까지 나왔습니다.

국립발레단은 단원 3명을 징계하는 한편, 단원들의 학원 강습을 비롯한 영리 활동 규정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립발레단은 운영비의 상당액을 국민 세금으로 쓰고 있지만, 단원들의 학원 특강과 쇼핑몰 사업, 방송 활동 등 영리 활동에 대한 정확한 규정은 마련해 놓지 않았습니다.

문화계 전반에 코로나 한파가 부는 가운데, 국립발레단이 때아닌 악재를 만났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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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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