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불황속 임대료 내리기…'착한 건물주'도 등장
[앵커]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에 외출하는 사람이 확실히 줄었습니다.
이렇다 보니 소상공인들은 장사가 안돼 당장 이달 월세 내기가 막막한 사람들이 한둘이 아닌데요.
이 어려움 속에 임대료를 깎아주는 '착한 건물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서형석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손님들은 없고 가게 주인들만 마스크를 쓰고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60~70%는 (손님이) 떨어진 상황이에요. 임대료 내기도 벅차고 어려운…"
당장 이 달 임대료가 걱정인데 반가운 방송이 울려퍼집니다.
"2월, 3월, 4월 3개월간 일시적으로 임대료를 20% 인하하겠다는 소식을 전달…"
상인들은 잠시나마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20% 줄어든다면 할인해주면 굉장히 좋죠. 저희들은 생각도 못했던 부분이니까…"
'코로나 불황'이 심각해질 조짐을 보이자 임대료를 깎아주는 이른바 '착한 건물주'들은 전국에서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전국 전통시장 140여명의 건물주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와 사기업들도 동참하고 있는 겁니다.
이런 결정을 하는데 거창한 이유는 없었습니다.
"상인들이 잘되어야지 지주(건물주)들도 잘 되지 않습니까? 상생하는 의미에서…"
"앞으로 어떤 임대인들이라도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을 하셔서…"
'착한 건물주'들은 하나같이 다른 사람들도 동참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면서, 식어가고 있는 내수 경기에 조금이나마 온기가 돌 수 있기를 희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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