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약까지 등장…중남미 코로나 위기 키우는 가짜뉴스

연합뉴스TV 2020-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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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약까지 등장…중남미 코로나 위기 키우는 가짜뉴스

[앵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의 4분의 1 이상이 몰려있는 중남미에선 코로나19와 관련한 각종 가짜뉴스도 범람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존재를 부정하는 음모론부터 근거 없는 가짜약까지 온라인에서 확산하는 가짜정보들이 코로나19 대응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 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스크를 한 채 광장에 늘어서 있는 사람들.

표백제 성분인 이산화염소를 사기 위해 기다리는 볼리비아 코차밤바 시민들입니다.

이산화염소가 코로나19를 예방하거나 낫게 해준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가족이나 친척 중에 누군가가 이걸로 치료해서 나았다는 사람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볼리비아 정치권까지 나서서 사용을 권장하고 있지만 이산화염소가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있다는 근거는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독성이 있어 인체에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가파른 중남미에선 코로나19와 관련한 근거없는 가짜뉴스들도 인터넷을 타고 퍼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거나 정부 등 특정세력이 일부러 바이러스를 살포한다는 음모론들이 대표적입니다

사망자수를 부풀리기 위해 돌을 채운 관을 동원했다거나 시신을 바다에 버리기 때문에 해산물을 먹으면 안된다는 식의 소문도 나돕니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허브와 생강 등으로 만든 천연 치료제를 홍보하고, 브라질 대통령은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약에 무한신뢰를 보내는 등 지도자들이 가짜정보 확산에 앞장서기도 합니다.

단순히 잘못 알려진 정보가 확산하는 경우도 있지만 누군가가 정치적, 상업적 목적을 갖고 퍼뜨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볼리비아에선 이산화염소 중독 환자들이 속출하는 등 가짜뉴스는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멕시코시티에서 연합뉴스 고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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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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