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탑승 예정자 적어…편의성과 경제성 두루 고려"
지난번 중국 우한 교민을 데려올 때 대형 민항기가 파견했던 것과는 달리, 정부는 이번엔 소형 기종을 일본에 보냈습니다.
어떤 이유인지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번지자 정부는 세 차례 전세기를 보내 교민 8백여 명을 귀국시켰습니다.
2백 명 이상 탈 수 있는 대형 민항기들이 여기에 동원됐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지난달 30일) : 준비 중인 한 편은 '보잉 747'기입니다. 404석이 있습니다. 탑승 신청한 교민 7백여 명 중 반을 (태워오는 것을) 이미 목표로 하고 있었고요.]
하지만 이번 일본 파견에는 민항기가 아니라, 대통령 전용기 가운데 하나인 공군 3호기를 투입했습니다.
공군 3호기는 쌍발 프로펠러 수송기인 CN-235를 귀빈용으로 개조한 것으로, 주요 인사를 뜻하는 VIP의 'V'를 앞에 붙였습니다.
최고 속도는 시속 509km, 최대 순항 거리는 3,500km여서 동북아 지역을 오갈 수 있고, 좌석 수는 19석으로 '경수송기'로 분류됩니다.
소형 기체를 파견한 데 대해 정부는, 귀국 예정자가 적다는 점과 탑승자들의 편의성과 경제성을 두루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강립 / 보건복지부 차관 : 이 기종은 개조를 통해서 전방을 바라보도록 좌석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19개. 그래서 4시간여 탑승하는 동안 안락하게 탑승객들이 이동할 수 있는 이러한 점도 고려를 했습니다.]
때문에 공군 3호기와 쌍둥이 기체이나 좌석 수가 좀 더 많은 공군 5호기는 이번 임무에는 투입되지 않았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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