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태풍 피해 사이판에 군 수송기 파견 검토" / YTN

YTN news 2018-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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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태풍으로 사이판에 고립된 우리 국민을 구조하기 위해 정부가 군 수송기 파견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염혜원 기자!

외교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나온 발언인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전해주시죠.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사이판에 발이 묶인 우리 국민을 구조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외교부는 오늘 국토부, 국방부, 국무조정실 등 관계기관과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우선 사이판 공항 재개가 늦어질 경우 내일 군 수송기 1대를 파견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군 수송기를 사이판 공항 착륙에 필요한 영공 통과와 공항 착륙 허가 등을 신속히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군 수송기가 파견되면 일단 괌까지 우리 국민을 수송한 뒤 괌에서 국내로 돌아오는 것은 민간 항공사에 증편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강 장관은 해외 안전 지원 센터 인원 두 명을 급파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우리 국민의 신속한 귀국을 돕고 식수와 식량, 상비약 등 구호물품을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오늘 국정감사에서는 외교부의 현지 대응이 미흡하다는 점이 지적됐는데요.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은 현지 영사관이 고립된 우리 국민의 숫자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항공사에서 공항 폐쇄 문자메시지가 왔는데도 사태 파악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외교부에는 이런 상황에서 우리 국민을 구하기 위한 예산인 긴급재난활동비가 편성돼 있는데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책했습니다.

앞서 여야도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민주당은 정부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우리 관광객과 교민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국당도 시간이 갈수록 잘 곳과 먹을 것이 큰 문제가 되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바른미래당도 한국 영사관이 당장 도움을 줄 수 없다는 답변만 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면서, 외교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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