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브리핑] 코로나 19에 美 대선까지…속도 못내는 '북미관계'
북한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격리기간을 30일로 연장하는 등 초강수 대책을 계속 내놓고 있는데요.
북한 당국은 여전히 확진자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일부에선 여전히 발병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CNN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선 전에는 북미 3차 정상회담을 원치 않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북한 담당 핵심 인사들까지 다른 직책을 맡게 되면서 북한 문제가 뒤로 밀린거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북한 보건성은 WHO에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없다고 보고하고 있는데요.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유엔식량농업기구(FAO) 평양사무소는 북한 당국의 주장에 의심을 갖고 있다고 했죠?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오보라며 부인했습니다만 확진자 제로라는 발표, 믿어도 될까요?
북한의 서울역에 해당하는 평양역에서 근무자는 물론 이용객들까지 마스크를 무조건 착용하도록 하고 있고, 최고위급 간부가 마스크를 쓴 채 검역현장을 시찰하는 사진이 노동신문에 보도가 됐는데요. 중국 등에 다녀온 내·외국인에 대한 격리기간을 15일에서 30일로 연장하기도 했구요. 이런 걸 보면 실제 상황이 꽤 심각한 게 아닐까 하는 우려가 드는데요?
흥미로운 건 북한이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중국에 더 한층 밀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네요. 코로나 대응을 놓고 궁지에 몰린 시진핑 주석을 현장방문 소식을 소개하고, 중국이 잘 대응하고 있다는 식으로 평가했어요?
국제적십자사와 적신월사(IFRC)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을 막기 위해 북한에 방역 및 진단 물품을 시급히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고, 미국 국무부도 신속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북한에 유화 제스처를 쓴 거라고 봐야 할까요?
그런데 미국 CNN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 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3차 정상회담을 원치 않는다고 보도했네요. 미국의 이런 대북 태도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대한 방역물자나 인력 지원 등에 나설지 궁금한데요, 관련 움직임이 있나요?
이런 가운데 지난 1월25일 삼지연 극장에 나타난 이후 20일 넘게 공개활동을 안했던 김정은 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을 맞아서 모습을 드러냈죠? 올해의 경우 북한이 코로나19 방역 총력전을 벌이는 상황인 만큼, 예년과 다른 행보를 보일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어요?
북한이 작년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정면돌파' 얘기를 했는데 새해 들어 경제상황 관련 보도가 많네요. 김정은 위원장이 새해 첫 공식일정으로 방문했던 순천인비료공장의 조속한 완공을 촉구하는 기사가 노동신문에 실렸고, 폐기물 자원화를 강조하는 기사도 등장했습니다. 또한, 북한의 김충걸 금속공업상은 "지금 나라의 경제형편이 매우 어렵다"며 금속공업 부문의 혁신도 촉구했네요. 북한의 현재 경제상황 어떻게 평가해야 합니까?
주제를 바꿔서요. 테런스 오쇼너시 미국 북부사령관(겸 북미항공 우주방위사령관)이 현지시간으로 13일,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서 북한에서 최근 이뤄진 미사일 엔진시험을 보면 미국 본토 위협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할 준비가 됐다고 평가했어요. 심지어 북한의 수소폭탄과 ICBM 능력이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만 달성한 수준이라고 했습니다. 이례적인 평가 아닙니까?
지금까지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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